MIT 경제학과의 샤크드 노이와 휘트니 장의 논문(‘생성형 AI의 생산성 효과에 관한 실험적 증거’ 「Experimental Evidence on the Productivity Effects of Generative Artificial Intelligence」)에서 ChatGPT의 AI 챗봇 기술의 생산성을 실험을 통해 검증하였다. 이 논문은 향후 ChatGPT의 AI 챗봇 기술 인간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가늠하게 해 준다.

샤크드 노이와 휘트니 장은 대졸자 444명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누고, 보도자료, 이메일, 짧은 보고서, 분석 계획서 등의 일반적인 업무를 맡겼다. 한 그룹은 문서 편집기를, 다른 그룹은 교육을 받은 후 ChatGPT를 사용하도록 했다. 이후 결과물을 평가하여 점수를 매겼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사람에게는 실제로 돈을 줘 동기부여를 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ChatGPT를 사용한 실험 참가자는 작업 시간이 거의 절반으로 줄고(30분에서 17분) 품질도 높아졌다. 평가 점수(7점 척도)가 4점에서 약 4.7점으로 올랐다. 문서 편집기를 사용한 사람은 작업 시간은 다소 감소했지만 작업 품질은 떨어졌다.

연구진은 “대학 교육을 이수한 실험 참가자가 중급 수준의 전문적인 글쓰기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ChatGPT를 사용했을 때 생산성이 크게 향상됐다. 이 생성형 글쓰기 도구는 역량이 부족한 사람의 경우 작업 시간을 줄이면서 결과물의 품질을 높이고, 역량이 좋은 사람의 경우 품질 표준을 유지하면서 훨씬 더 빠르게 작업할 수 있게 했다”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기존에는 브레인스토밍에 25%, 초안 작성에 50%, 편집에 25%의 시간을 할애했다면 ChatGPT를 사용한 후 초안 작성 시간이 절반 이상 감소했고, 편집 시간은 2배 이상 증가했다. 즉, ChatGPT는 결과물을 빠르게 생성해 작업 시간을 줄여주는 데서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컸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연구 참가자는 ChatGPT를 사용한 결과 ‘별로 쓸모 없는 업무’가 사라져 업무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다고 답했다. 또한 ChatGPT 구독료로 월급의 약 0.5%를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ChatGPT의 유료 버전은 월 20달러다). 이 밖에 ChatGPT가 항상 자신이 아는 것만큼 많은 것을 알려주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었다.

한편 연구진은 경제학적 측면에서 기업이 ChatGPT의 가치를 인식하기 시작하면,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노이와 장은 “ChatGPT는 생산성 분포를 압축하여 불평등을 줄이고, 이미 많은 직장인이 실제 업무에서 ChatGPT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ChatGPT는 잠재적으로 근로자에 대한 수요를 감소시키고, 기업이 직원들을 해고하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라고 언급했다.

연구진은 향후 ChatGPT AI 챗봇 기술이 노동 시장에 눈에 띄게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이미 그 영향은 시작되었다고 진단하였다. 이처럼 ChatGPT가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이와 동시에 AI와 경쟁하고 기업의 정리해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였다.

출처: Wikipedia © 길잡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