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생산성의 재발견: AI와 함께 일하는 미래'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우리는 컴퓨팅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의 발전 과정에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딛었으며, 이는 우리가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생산성 증대의 새로운 물결을 일으킬 것"이라며 'MS 365 코파일럿(코파일럿)'을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은 다양한 오피스 앱에 AI 기능이 탑재된 것으로, 워드·엑셀·파워포인트·아웃룩·팀즈 등과 같은 MS 365 앱에 내장된다. 코파일럿(Copilot)은 '부조종사'라는 이름처럼 앱 상단 툴바에 코파일럿이 생성되어 사람의 업무를 도와줄 수 있다. MS는 코파일럿 도입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앱 전반에서 사용자의 작업을 파악하여 원활하게 업무 처리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며, 근로자는 부수적인 업무보다 더 고도화된 업무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 MS 365 코파일럿 소개 영상.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에 접목시켜 자연어를 입력하면 코파일럿이 자동으로 결과물을 만들어 준다. 출처: MS 유튜브  © 길잡이뉴스

예를 들어, ‘엑셀’에 능숙하지 않은 작업자가 판매 데이터를 분석하여 차트와 그래프로 도출하도록 자연어로 요청할 수 있다. ‘아웃룩’을 사용하면서 빠른 시간 내에 이메일 작성을 요구할 수 있다. '파워포인트'에서 워드와 같은 서면 문서를 제공하면 코파일럿은 간단한 자연어 명령만으로 아이디어를 디자인된 프레젠테이션으로 전환한다.

▲ 코파일럿을 적용한 엑셀. 출처: MS 유튜브  © 길잡이뉴스

마이크로소프트 최신 업무 및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부문 부사장인 스파타로는 “코파일럿은 잘하는 일을 더 잘할 수 있게 해주며 아직 배우지 않은 것을 빠르게 마스터할 수 있게 해준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전반에는 수천 개의 명령이 있고, 자연어를 사용하면 이러한 풍부한 모든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코파일럿이 “유익한 방식으로 틀리는” 경우도 종종 있다면서 완벽하지는 않지만 더 유용한 무언가를 촉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포춘 500대 기업에 속하는 8개 회사를 포함해 20개 고객사가 코파일럿을 테스트 중이다. 이러한 집단적인 테스트를 통해 코파일럿이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 그리고 이것이 일상적인 업무 생활에 변화를 가져올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을 발표하면서 AI로 변화될 미래의 모습을 보다 선명하게 보여주었다.